연근해 어업 어부
어부란 바다에 나가서 물고기를 잡아 개인적인 판매, 수협 위판 등의 방법으로 수산물을 유통시키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어부라고 함은 먼 바다에 나가서 바다에서 몇 달간 생활하는 원양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는 육지에서 작업하는 바다까지 3시간 정도 걸리는 바다에서 어업활동을 하는 연근해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여기서는 말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어부는 하루 종일 서 있고 버텨야 하는 체력, 돌발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할수 있는 순발력이나 임기응변이 중요합니다.
어업중에서도 가자미를 잡는 어부의 경우 새벽 2~3시경에 나가서 2시간 정도를 바다로 나가 작업을 하는데 오전 8시 경에 육지로 들어오면 오전 11시에 수협에서 위판을 합니다.
어부가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육지에서의 작업도 중요한데, 가자미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미끼인 새우를 수협에서 구입하여 하나하나 손으로 껍질을 까서 낚시 바늘에 끼워서 작업 준비를 합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의 어부들은 대부분 연안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한국표준직업분류에 의한 직업코드는 234, 직업명은 어업 관련 종사자며 양식업을 뺀다면 2342/연근해·원양 어부 및 해녀 간단하게 생각하면 어선에 타는 사람은 선장이든 갑판원이든 다 어부에 해당합니다.
육체노동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고되고 위험한 직업이며, 햇볕이나 비바람을 피할 수 없는 바다 한 가운데, 파도 때문에 흔들거리는 배 위에서, 무거운 어구를 던지고 당기고 하는 작업을, 또 잡은 해산물을 분류, 저장하고 배 위를 청소하는 작업을 수십 시간 동안 쉬지 않고 하는 게 어부의 일입니다.
자연재해에 취약해, 조업, 항해 중 예상치 못한 폭풍이라도 만나면 개인의 체력과 정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목숨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바람도 안 불고 잔잔하다가 갑자기 해류가 바뀌면서 배를 삼킬만한 거대한 파도가 일어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배라는 게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태풍이나 폭풍이 오는 것을 알면서도 못 피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진로가 바뀌는 것 또한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노동에 시달리지만, 그에 비해서 돈을 많이 받는 편은 아니며
보통은 어획량에 따라 선주, 선장, 항해사, 갑판장 등 보직에 따라 일정 비율로 소득을 나누는데, 웬만한 규모의 원양 어선 선장쯤 되면 만선을 연달아 할 경우 억대 이상 연봉을 바라볼수 있고, 어부 관련 다큐를 보면 고기가 안 잡히거나 날씨 때문에 작업을 못하게 될 경우 말단 선원까지 우울해 하는걸 볼 수 있는데, 일반인들이 생각에는 쉬니까 좋을 것 같지만 어획량이 적으면 자연히 자기가 받을 돈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힘든 환경 때문에 어부를 하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항상 어선은 인력 부족에 시달려서 요즘은 원양은 물론 연안 어선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고 합니다.